방에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왔다.  
이건 아직 완성된 애가 아니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끌린다.  
수아는 처음부터 긴장한 티가 났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이쁘니까 그 어색함마저 매력으로 바뀜.  
하얀 피부에 큰 눈, 맑은 인상.  
그냥 보면 대학 신입생 느낌.  
대화도 조심스럽게 이어가는데,  
그 미소 하나에 기분이 풀린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좋다.  
그 특유의 풋풋한 에너지가 방 안에 퍼진다.  
샤워할 땐 수줍게 웃으면서 리드받는 느낌,  
이게 진짜 NF의 매력이지 싶었다.  
아직은 프로페셔널한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움직이는 감각.  
본게임 들어가면 진심이 느껴진다.  
기술보단 감정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라  
그 리얼한 반응이 더 자극적이다.  
“이건 진짜 서비스가 아니라 교감이네…” 싶더라.  
다 끝나고 누워 있는데,  
괜히 말 안 하고 서로 눈만 마주침.  
그 어색한 순간마저 달콤했음.  
이건 정제되지 않은 리얼함,  
그게 수아의 진짜 무기다.  
완벽하지 않아 더 좋았던,  
이쁜데 아직 서툰 그 매력.  
그날 이후로 자꾸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