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손맛 = 끝없는 애무, 손끝에서 시작된 오르가즘
처음 만졌을 때 알았다.
손이 미쳤다.
그녀의 손끝이 닿는 순간, 전류가 흘렀다.
목을 스치듯 내려오더니,
가슴을 어루만지고, 배 위를 따라 손바닥이 미끄러진다.
단순히 쓰다듬는 게 아니라,
강약을 조절하면서 은근하게 긁고 눌러준다.
숨이 가빠지고, 그 손길에 벌써 반쯤 풀려버린다.
허벅지 안쪽을 타고 올라오면서,
손가락 끝이 살짝 떨리듯 스친다.
“으읏…”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직 들어간 것도 아닌데,
손끝만으로 이미 반쯤 터졌다.
그녀의 손이 아래를 감싸쥐자,
강하게 조이듯 움켜쥔다.
그러다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손가락 끝으로 귀두를 빙글 돌린다.
쓸어 올리듯, 눌러주듯, 핥아주듯—손만으로도 BJ를 당한 기분.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오빠… 벌써 떨리네?”라고 속삭인다.
손끝이 목, 가슴, 허벅지를 오가며
멈추지 않고 자극을 준다.
그 순간 깨달았다.
엔조이는 섹스를 손끝으로 시작하는 여자.
본게임 전에 이미,
그 손맛 하나로 절반은 무너졌다.